2003-10-06 13:26:55小祥

배용준 효과 `스

비수기 불구 인터넷 예매 점유율 역대 최고
개봉관 235개...`매트릭스` 기록 깰지 관심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 주연의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감독이재용·제작 영화사봄)가 예매율과 개봉 규모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일 개봉한 ‘스캔들’은 인터넷 영화 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에서 집계한 결과, 1일 오전 9시 현재 인터넷 예매 점유율 84.4%로 역대 한국 영화 중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서도 ‘매트릭스-리로디드’(95.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기존에 최고의 인터넷 예매 점유율을기록한 한국 영화는 ‘친구’(76.2%)였다.

전체적인 예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7% 늘었다. 연휴나 명절, 방학 등이 끼어 있지 않아 영화계에서는 비수기로 통하는 이 시기의 시장 규모 전체를 큰 폭으로 키워놓은 셈이다.

개봉관 수도 기록적이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개봉 첫 주말 상영극장은 서울 66개관을 포함해 전국 235개관 이상이 될전망이다. 개봉 스크린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매트릭스-리로디드’나 ‘조폭마누라2’(이상 전국 320개)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는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지만 각 극장으로 배급되는 프린트 수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매트릭스-리로디드’는 216벌, ‘조폭마누라2’는 224벌의 프린트가 제작돼 전국의 각 극장에 나누어졌다. 많은 멀티플렉스극장들이 1개의 프린트로 2개관 이상에서 동시 상영할 수 있는 ‘인터락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개봉 스크린 수는 235개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스캔들’은 서간체 형식으로 씌여진 18세기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쇼데를로 드 라클로 지음)를 원작으로 번한한 작품이다. 혁명 전 프랑스 사회를 조선시대로 바꾸었다. 기생부터 사대부가의 규수를 맘껏농락하고 함락시킨 바람둥이 선비 조원(배용준 분), 그가 어린 시절부터흠모하던 사촌 누이이자 뭇남자들을 치마폭에서 놀리는 조씨부인(이미숙분), 청상과부이자 당대 최고의 정절녀인 숙부인(전도연 분) 간에 이뤄지는 ‘사랑과 섹스의 게임’을 그렸다. 극적 완성도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배용준 전도연의 올누드 섹스신이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이형석 기자 (su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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